인터넷에서 한동안 대기업 구내식당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참신한 메뉴와 질 좋은 식재료,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죠. 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 구내식당은 직원들만 출입 가능해서 이용할 수가 없어서 참 아쉽죠.
저도 많이 궁금하던 차에 이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년간 대기업 구내식당에서 근무하셨던 사장님이 본인 이름 걸고 차린 식당입니다. 시흥 안산권역에 많은 구내식당 형 식당들이 일반적인 한식뷔페 메뉴랑 크게 차이가 안나는 것과 다르게, 여기는 전복갈비탕, 등촌식 소고기전골 같이 다른데서 볼 수 없는 참신한 메뉴가 자주 나와서 좋습니다.
주차는 건물내에 하셔도 되는데, 건물에 입주자가 많아지면서 요즘에는 건물 안에 주차자리가 별로 없습니다. 다행히 건물 입구쪽 도로에 주차단속을 하지 않으니 그냥 길가에 주차하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2층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식당 입구 입니다. 입구 자판기 옆에 항상 그 주의 메뉴를 인쇄해서 붙여 놓으시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인스타그램을 하시는 분은 사장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매주 메뉴가 올라옵니다.
입구 좌측편에 식권 키오스크 입니다. 가격은 1인 식권 구매시 8400원, 10장 이상 구매시 1장당 7700원 입니다. 안산시흥 권역 다른 한식뷔페 보다는 살짝 가격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 국밥 한그릇도 만원이 넘는 곳이 많은데 이정도면 아주 저렴하죠?
1열로 쭉 오늘의 메뉴가 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쌀국수, 짜장밥, 치킨샐러드, 깐풍소스탕수육, 김치, 어묵볶음 입니다. 쌀국수, 탕수육, 치킨샐러드 모두 다른데서 메인메뉴로 나올법인데, 그게 3가지나.... 남는게 있나요?
쌀국수 국물 입니다. 딱봐도 엄청 진해 보이죠?
쌀국수에 고기 양 좀 보세요.... 이정도면 사회환원 아닙니까....
쌀국수 하나도 허투로 내지 않습니다. 스리라차소스, 해선장소스, 절인양파, 레몬 심지어 고수까지... 구색을 다 갖추고 있어요.
묽지 않고 진한 자장소스 입니다.
어묵볶음에 들어간 홍고추가 적당히 입맛을 돋궈주네요.
김치도 나쁘지 않습니다.
치킨샐러드입니다.
탕수육입니다. 바삭함이 살아 있네요.
시간이 없어서 조금씩 퍼왔는데도, 가짓수가 많고 메뉴가 다양해서 푸짐합니다.
깔끔한 오픈형 주방의 모습니다. 참고로 혼밥하기 참 좋습니다.
한줄평: 극강의 가성비, 매일오기 좋은 구내식당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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